마이크로_Micro와 매크로_Macro 이해
리서치를 하게 되면 여러 관점으로 대상을 바라보게 된다. 관점이 다양한 것은 바람직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특정 관점에만 머무는 경우가 있다. 이 때의 관점은 대상과 자신과의 거리다. 자주 사용하는 구글 맵과 같은 지도 보기를 떠올려 보자. +/ -의 확대/축소를 해가며 원하는 지도 정보를 확인한다. 목적지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선 확대/축소가 필수이다. 목적지의 경로 정보는 줌 아웃이 필요하다. 목적지 주변의 정보는 줌 인이 필요하다. 같은 맥락이다. 관찰 대상과 자신과의 거리가 중요하다. 시점의 거리가 매크로_거시적 관점인지, 마이크로_미시적 관점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관찰 대상을 마이크로와 매크로의 둘 중 하나로만 보면 안 된다. 두 시점에 대한 교차가 필요하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 한다. 나무는 마이크로 관점이고 숲은 매크로 관점이다. 부분 만을 살피다가 전체를 놓치고, 전체 구조만을 살피다가는 부분의 디테일을 놓치게 된다. 멀리 서는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고, 가까이서는 디테일한 현상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이 두 거리 조절을 바꿔가며 살펴야 한다.

마이크로 관점
: 정확한 칼라를 알 수 있다.

매크로 관점
: 칼라 조합의 흐름과 배경이
다름을 알 수 있다.
팀 내 누군 가는 전체를 보는 관점이 뛰어나다. 어떤 이는 하나의 꼭지, 주제에 대해서 매우 깊이 있는 이해도를 갖고 있다. 이 둘의 조화가 필요하다. 한 명의 개인이 이 둘을 모두 갖추기는 어려울 수 있다. 주제에 따라서 전체를 먼저 살피고 가까이 다가가 숨은 디테일을 찾을 수 있다. 반대로 부분 부분 단서를 통해 전체 큰 맥락의 흐름을 찾아야 할 경우가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리서치 대상과 얼마 만큼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지 느끼고 알아야 한다. 고 배율 줌과 초 근접 접사 렌즈처럼 상황에 따른 용도를 살펴 보자. 되도록 많은 정보의 여러 관점을 얻기 위해선 다양한 렌즈가 필요하다. 만약 리더의 위치에 있다면 적절한 타이밍에 적정한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
(‘더 글로리’스포일러가 포함됬습니다. 시청을 아직 안 했다면 아래 내용은 읽지 마시고 넘어가 주세요.)
총체적 상황은 단서를 기반한 스토리
총체적 상황은 부분의 연결이다.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인 ‘더 글로리’의 한 장면을 떠올려 보자. 동은이 방의 수 많은 사진 앞에 연진이가 서게 되는 장면이다. 연진이는 동은이가 오랜 시간 추적한 단서들을 마주 하게 된다. 동은이는 그렇게 연진이에 대한 수 많은 단서들을 연결하여 복수의 스토리를 전개할 수 있었다.
처음 부터 총체적 상황은 그리지 못한다. 부분을 수집하면서 연관성을 찾아야 한다. 연관성을 찾는 것은 몇 걸음 뒤로 물러나야 한다. 그것이 매크로 관점이다. 가까이서 뜷어져라 보는 한 컷의 사진은 마이크로다. 사진하나, 하나도 중요하다.사진 한 컷에 담긴 핵심도 알아야 하고 수집해야 한다. 하지만 마이크로 사진 하나로는 연결고리를 찾기 힘들다. 하나의 단서만 뚫어져라 살펴보면 주변의 사진 속 다른 힌트를 놓치게 된다. 멀리서 보며 사진들이 주는 연관성에 대한 추론을 해야 한다. 추론을 통해 스토리가 만들어진다.

STORY
스토리는 관점을 만드는 것
디자인을 위한 스토리는 드라마의 극본처럼 긴 문장과 대사를 요구하진 않는다. 짧은 문장이어도 괜찮다. 그래도 이왕이면 주장과 이유가 담기면 더 좋다. 더 나아가 귀납적이던 연역적이던 주장의 형태가 간결하게 드러나면 더욱 훌륭하다. 이것이 힘들다면 처음 소개처럼 짧은 문장으로 발견한 인사이트만이라도 적어보자.
1.귀납적과 연역적 추론예시
다시 더 글로리의 등장 인물들을 통해 귀납적과 연역적 추론에 대해 예시를 들어보았다.
- 귀납적(개별적인 특수한 사실이나 현상에서 일반적인 결론을 이끌어내는 추론) 예시
– 장재준은 색약 장애가 있다.
– 연진이의 딸은 색약 장애가 있다.
– 연진이와 남편 하도영은 색약 장애가 없다.
– 그러므로 연진이 남편 하도영은 딸의 친부가 아닐 수 있다. - 연역적(이미 알고 있는 판단을 근거로 새로운 판단을 유도하는 추론) 예시
– 색약은 유전장애이다.
– 장재준은 색약 장애가 있다
– 장재준은 연진이 딸의 친부일 수 있다.
관찰을 통해 사실을 알았다면 사실들의 관계에서 무언가 something을 발견해야 한다. 그것이 이유인지, 근거인지, 가치인지 구분을 못 할 수 있다. 괜찮다. 우선은 발견한 것을 단서로 나름의 스토리를 위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구조를 만들면서 찾은 단서에 연관성과 역할을 부여해 보자. 이를 통해 더 글로리의 주인공은 거대한 복수의 서사극을 완성하였다. 우리도 능숙해지면 UX 시나리오를 만들고 퍼소나도 만들게 된다. 매크로와 마이크로 관찰이 중요한 이유다.
2. 관찰의 기능
관찰을 통한 현상, 상황, 사실을 확인하자. 가까이서 보고, 멀리서도 보자. 관찰은 인사이트를 찾는 중요한 행위이고, 솔루션의 근거를 찾는 핵심이다. 관찰은 나의 관점을 만들기 위한 기본임을 명심하자.
관찰은 발견에서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는 진리를 알려준다. ‘크리에이티브_창의력’도 마찬가지이다. 창의적 발상은 면밀한 관찰을 통한 상상력의 결과물이다. 상상력의 발휘는 뛰어난 관찰력으로부터 시작함을 잊지 말자.
“관심을 두지 않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관심이 관찰하게 하고 관점을 만든다.”
“강원국의 글쓰기” 중에서 http://www.yes24.com/Product/Goods/61411299